비즈니스 영어 존댓말 완벽 정리 –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다는 거짓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같은반친구입니다.

영어로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영어 존댓말 입니다. 흔히들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다고 알고 계시다보니, 공손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어떻게하면 영어를 공손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영어 존댓말, 완벽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영어권 사용자들은 예의가 없다는 고정관념


영어를 처음 공부하다보면, 영어 사용자들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부모님이나 윗사람 등을 지칭할 때 ‘you’나 ‘he/she’를 사용해서, 별도의 존대어나 존칭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영어에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존댓말의 개념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두 예의없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존칭이나 정중한 표현은 모두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원어민들은 어떻게 ‘정중하게’ 표현할까요?


2. 영어 존댓말 사용법 : 영어로 정중하게 표현하는 방법


가.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 가장 보편적인 영어 존댓말

1) 5형식 문장의 사용 : ‘let me know~’, ‘let me have~’

영어에서 공손하고 정중하게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아래 예문을 먼저 살펴볼까요?

(직접적인 표현) When does the meeting start?
(간접적인 표현) Could you let me know what time the meeting starts?

예문을 보시니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보이시나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좀 더 알아볼 예정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간접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일단 위 예문에서 ‘간접적인 표현’은 간단히 ‘tell’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동사를 적색으로 표기한 것처럼 ‘let me know’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해줘.’ 대신에 ‘제가 알도록 해주세요.’ 정도로 간접적으로 얘기한 것이죠. ‘let me know’는 일상회화에서 정말 자주 사용될 정도로 보편적인 정중한 표현입니다.

(직접적인 표현) Please tell me your name.
(간접적인 표현) Please let me have your name, sir.

위 문장은 호텔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let me have~’라는 표현을 ‘tell’ 대신에 사용하고 있죠. 의미는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입니다. 그런데 이다지도 어렵게 돌려서 말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존댓말이 따로 있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처럼 영어 원어민들은 간접적 표현을 통해 존중을 나타냅니다.

2) 간접의문문의 사용

두 번째 포인트는 간접의문문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위 예문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한국어로 해석해보면 ‘미팅 언제 시작해?’ 정도입니다. 간단히 ‘start’라는 동사 하나로 마무리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간접적인 표현은 ‘언제 미팅이 시작하는지 저에게 알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도로 풀어서 질문하고 있습니다. 영어 원어민들은 이처럼 간접적인 화법을 통해 정중하게 의사를 드러냅니다.

3) 수동태의 사용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수동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표현) Turn off the lights.
(간접적인 표현) The lights need to be turned off after use.

위 문장에서 간단한 동사 ‘turn off’를 ‘need to be turned off’로 바꾸어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동사를 수동태로 사용하면, 간접적인 표현으로서 정중한 문체가 됩니다. 상대방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직접적인 표현이 적절하겠지만, 부탁하기 위한 어투라면 당연히 수동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조동사의 과거형 사용 – 문법적 오류를 활용한 영어 존댓말

또 한 가지 정중한 표현법은 바로 조동사 과거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역시 예문으로 먼저 보겠습니다.

(조동사 현재 시제의 의문문) Can you come at 11 am tomorrow?
(조동사 과거 시제의 의문문) Could you come at 11 am tommorrow?

위의 두 가지 예문은 의미상 완전히 동일합니다. ‘내일 11시에 와줄 수 있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죠. 하지만 의문문의 조동사에 어떤 시제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좀 더 정중한 표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낮은 가능성‘을 강조하여 정중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위 의문문의 의미를 전달할 때 ‘could’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문법적 오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원어민들은 이러한 문법적 오류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아래 예문을 한 가지만 더 볼까요?

How long did you want to stay here, sir?

위 문장은 제가 해외에서 여행할 때 실제로 들었던 질문입니다. 대화는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지만, 당시만해도 왜 갑자기 ‘did’라는 과거시제로 물었는지 문득 궁금했었습니다. 이러한 문법적 오류가 실제로 정중하게 묻기 위한 것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니, 좀 이상하다 싶을 때는 존댓말로 사용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 부드러운 표현 사용

영어에서는 부드럽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몇 가지 문구들이 있습니다. 이미 위에서 봤던 예문들에도 많이 사용되었던 표현들이죠. 아래에서 살펴볼까요?

1) Please / Would you~? / Could you~?

(직접적인 표현) Pass me the salt.
(간접적인 표현) Please pass me the salt. (또는) Could you pass me the salt, please?
(정중함의 정도) ‘소금 좀 줘’ -(please를 함께 썼을 때) ‘소금 좀 주실래요?’ -(could you)를 함께 썼을 때 ‘소금 좀 전달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영어에서는 ‘please’라는 단어를 통해 정중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please’를 사용한 경우가 좀 더 캐주얼한 존칭어라면, ‘would you~?’ 또는 ‘Could you~?’를 함께 사용했을 때 좀 더 정중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예문에서 ‘정중함의 정도’라고 표현한 행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Would you mind~?

‘Would you mind’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면, 이 역시 완곡한 정중함의 표현이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문 1. Would you mind if I sat here? (제가 여기에 앉아도 될까요?)
예문 2. Would you mind opening the window? (창문을 좀 열어도 괜찮으실까요?)

예문 1을 보시면, ‘Would you mind’라는 표현과 간접의문문을 함께 사용하여 정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문 2의 경우는 사용하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Would you mind’는 ‘명사절’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뒤에 동사를 바로 붙이고 싶다면 ‘동명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의미상 ‘제가 창문을 여는 것이 불편하신가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 문장을 이렇게 해석해서는 어감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이 문장은 ‘창문을 좀 열어도 괜찮으실까요?’ 정도로 완곡하게 질문하는 표현으로 보셔야 합니다.

❖ 동명사가 무엇인지는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여기에서는 그냥 '동사원형 + ing'의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3) 감사와 사과의 의미 덧붙이기

예문 1. I am afraid that you are in the wrong seat. (잘못된 자리에 앉아계신 것 같습니다.)
예문 2. It would be very appreciated if you could send me the file again. (파일을 다시 한 번 보내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예문 3. I would be very grateful if you would apply by next Monday. (다음주 월요일까지 신청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감사와 사과의 의미를 전달하는 문구를 추가하여 사용하면 매우 정중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예문을 직역하면 매끄러운 한국어로 표현하기 다소 어렵습니다. 반대로 한국어로 위 예문처럼 영어를 표현하고 싶다면, ‘I am afraid~’, ‘It would be very appreciated~’, 그리고 ‘I would be very grateful~’과 같은 구문을 덧붙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종의 관용어처럼 말이죠.


라. 존칭과 경칭어 사용

1) 존칭 및 경칭어 예문

영어에서는 존댓말은 없지만, 존칭과 경칭어가 발달해있습니다. 예를 들면, ‘Sir, Ma’am, Mr, Ms.’와 같은 표현들을 덧붙이는 것이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사용하고자 하는 문장에 존칭어만 덧붙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예문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예문 1. Thank you for your assistance, sir(ma’am). It was greatly appreciated. (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문 2. It was a pleasure meeting you, Mr. Johnson. (존슨씨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예문 3. Ms. Taylor, would you mind sharing your idea on this project?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주시겠어요, Taylor씨?)

2) 구체적인 존칭과 경칭어 사용법

Sir(남성인 경우)와 Ma’am(여성인 경우)는 모르는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사용합니다. 이름을 모르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남녀 구분없이 ‘Sir’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Mr.(미스터)’와 ‘Ms.(미즈)’는 이름 앞에 붙이면 존칭어가 됩니다. 여성의 혼인 여부에 따라 ‘Miss(미스 / 미혼인 여성)’과 ‘Mrs.(미세스 / 기혼인 여성)’으로 구분하는 호칭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분위기 상으로도 그렇고, 여성의 기혼여부를 모르는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Ms.’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결론 : 어렵지 않은 문법으로 고급 비즈니스 영어 사용 가능!

영어로 정중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 문법으로 고급 비즈니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오픽과 같은 시험 영어에서도 매우 유용하죠.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은 문법 지식들도 다소 있었고, 길이도 긴 편이어서 어렵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관련된 문법 지식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고, 링크도 연결해두겠습니다.

영어 존댓말을 배우고 비즈니스 영어를 하기 위해 정장을 입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같이 공부합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